
도정우 (cast 남궁민)
까치집 같은 머리, 구부정한 자세, 애처럼 물고 다니는 사탕. 게다가 길치 중의 길치!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과 내일이 같은 옷차림에 괴랄한 대일밴드까지 더하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훌륭한 패션 테러리스트다. 과하게(?) 잘하는 본업 빼놓고는 과하게(?) 모자란 느낌. 지금의 모습으론 믿기지 않겠지만 도정우는 한때 경찰청의 셀럽이었다.

공혜원 (cast 김설현)
성질 있게 예쁘게 생겼다. 그리고 생긴 것과 어울리게 까다롭고 잔소리도 많다. 도정우가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해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속이 후련하다. 머리를 쓰는 것도 몸을 쓰는 것도 어디 가서 두 번째라면 서럽다. 수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천상 경찰! 부모님의 격한 반대를 물리치고 경찰이 되었다. 여자아이는 곱게 자라 시집이나 가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뒤엎어 주겠다는 호기였는데, 현실은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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